2024년 5월 케냐 나이로비에서 제 26차 과학기술자문부속기구(SBSTTA; Subsidiary Body on Scientific, Technical and Technological Advice)회의가 개최되었으며 도출된 제안문(Recommendation; CBD/SBSTTA/26/9)은 제 11차 카르타헤나의정서 당사국 회의(CP-MOP 11)에 전달되었다. SBSTTA 26에서는 합성생물학을 포함한 다양한 의제가 논의되었으며, 이 중 카르타헤나의정서 관련 의제는 위해성 평가 및 관리(Agenda item 6: Risk assessment and risk management)와 유전자변형생물체의 검출 및 식별(Agenda item 7: Detection and identification of living modified organisms)이다.
위해성 평가 및 관리 의제(Recommendation SBSTTA-26/5)에서는 LMO의 추가 지침이 필요함을 강조하였고, Gene Drive 기술이 이용된 유전자변형생물체(Gene Drive 모기)에 대한 위해성 평가 지침 개발을 지지하였으나, 아르헨티나는 자원의 효율적인 이용을 위하여 추가적인 지침 자료 개발보다는 개발도상국의 역량강화에 이용하자는 의견을 제시하였으며, 아프리카그룹과 우루과이는 환경방출관련 위해성평가의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함을 주장하였다. 대부분이 당사국들은 유전자변형 어류와 자가제한곤충(Self-limiting insects)을 포함하여 더 많은 지침 개발의 필요성을 제안하였으며 이를 위한 기술전문가그룹(AHTEG; Ad Hoc Technical Expert Group)의 구성과 이를 통한 추가 지침 마련을 요청하였으나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아르헨티나 등은 추가적인 자발적 지침자료 개발의 중단을 주장하였다. 핀란드, 독일 등은 개발도상국의 역량강화, 국제적인 협력과 지식공유, 자원동원을 촉구하였다.
유전자변형생물체의 검출 및 식별 의제(Recommendation SBSTTA-26/6)에서는 기존의 검출 및 식별 매뉴얼이 유효하며, 당장의 업데이트는 불필요하다는 데는 동의하였지만, 새로운 기술(디지털 PCR, 차세대염기서열분석법 등)의 도입이 중요함을 인정하였으며, 향후 업데이트 필요 시 검토할 것을 제안하였다. 개발도상국이 겪고 있는 고비용 장비 및 시약의 접근 제한을 극복하기 위하여 재정 지원, 역량 강화 지원,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Biosafety Clearing-House)를 통한 정보 공유를 촉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