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개정판의 발간은 합성생물학의 급속한 발전이 주된 이유로 작용했다. 유전체 기반 기술의 발전과 데이터 축적으로 합성생물학의 패러다임이 기존 유전체 해독(읽기)에서 유전체 합성(쓰기)로 변모했고 AI를 활용한 생명시스템의 설계(Design)-제작(Build)-시험(Test)-학습(Learn) 의 자동화로 인한 바이오산업 혁신 가속화도 영향을 주었다. 여기에 합성생물학을 비롯한 바이오신기술의 발전이 가져온 기대와 우려는 유전자변형생물체의 안전관리를 맡은 중앙행정기관을 중심으로 합성생물학 적용 생물체에 대한 안전관리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논의하게 했다.
합성생물학은 생명공학, 생화학공학, 유전체학, 정보기술 등을 결합하여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생명체 구성요소와 시스템을 설계하고 합성하거나, 자연계에 존재하는 생명체를 재설계하고 합성하는 분야이다. OECD, 세계경제포럼 등 국제사회에서 생명공학 분야를 리드하고 있는 국가들은 합성생물학의 가치를 인정하고 있고 바이오분야 경쟁에서 뒤쳐져 있는 국가들에게는 새로운 기회로 인식되고 있다. 이처럼 합성생물학은 바이오 전(全) 분야의 4차 산업혁명을 촉진하고 주도할 것으로 기대 중이며 우리나라 역시 합성생물학 연구개발 분야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