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탐구하고 이용해 발전을 거듭해 온 인류에게 생명공학은 우리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온 지식의 산물이다. 생명체의 구조와 기능 연구를 바탕으로 한 생명공학은 농업과 의료는 물론, 환경, 산업 분야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발전을 가져왔다. 지난 2000년대 초반 등장한 합성생물학은 그동안 생명공학이 다뤄왔던 생명의 ‘편집, 교정, 변형’을 벗어나 생명(생명체의 구성요소)을 새로이 ‘설계하고 합성하며 조립’하는 형태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면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생명공학은 물론, 생화학공학, 유전체학, 정보기술 등을 결합해 자연에 없던 생명체의 구성요소를 설계하고 기존 유전자를 새롭게 조합해 의도한 기능을 부여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