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이런 품종 개량 기술들은 국가 경쟁력, 그리고 우리의 생활비와도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먹는 품종 개량된 딸기, 귤, 토마토 등은 우리나라에서 재배할 수는 있어도, 해당 원천 기술을 가진 국가나 기업에게 로열티를 지불해야 합니다. 일종의 저작권 같은 개념이죠. 그런데 만약 우리나라가 원천 기술 없이 해외의 품종 개량 기술만을 들여와 작물을 재배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로열티 가격 때문에 소비자들은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 사먹는 일이 벌어집니다. 애석하게도 우리가 즐겨먹는 한라봉 같은 감귤 품종의90% 이상은 일본에게 로열티를 지불하고 있는 실정이죠.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도 자체적으로 유전자가위 기술 등을 활용한 상품성 높은 품종들을 지속적으로 연구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연구비 지원과 더불어 우리 국민들의 응원과 관심이 필요한 분야이기도 하죠. 물론, 명심해야 할 건 연구 개발과 동시에 유전자교정생물체에 대한 명확한 법적 규제, 그리고 감시 제도도 함께 마련돼 안전성이 구축되어야 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