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생물다양성협약 제15차 당사국총회는 DSI는 유전자원처럼 이익공유 대상에 포함하기로 결정됐다.
COVID-19 팬데믹 당시, 유전자 정보를 공유하는 플랫폼 GISAID(Global Initiative on Sharing All Influenza Data)는 오미크론 변이를 조기에 탐지하기 위해 SARS-CoV-2 게놈 데이터를 공유하며 연구 효율성과 국제 협력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일부 국가들의 무단 데이터 사용에 대한 우려로 인해 데이터를 완전히 공개하지 않고 제한적으로만 공유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는 공공 데이터 공유의 기본원칙인 ‘오픈 사이언스(Open Science)’와 국가별 데이터 통제권의 충돌을 보여준 사례로, 국가들이 무제한적인 데이터 공유보다는 자국 데이터의 통제와 이익공유를 더 중시한다는 점을 드러냈다. DSI의 공유가 연구 효율성과 글로벌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지만, 개발도상국은 데이터 이용에 대한 충분한 보상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고 실제로 이렇게 완성된 백신의 배분 체계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