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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몬산토바이엘 GMO반대시민행진


 



지속 가능한 농업과 먹거리 안전을 요구하는 시민사회의 집회와 행진이 서울 도심에서 진행되었다. GMO반대전국행동이 주최하는 ‘2026 몬산토바이엘 GMO 반대 시민행진(이하 시민행진)’이 지난 5월 23일 서울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여러 NGO 단체 및 약 2백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초국적 농업 기업의 종자 독점에 대한 문제제기와 최근 논의되고 있는 GMO 규제 완화에 대한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GMO 완전표시제’ 도입 경과와 시민사회의 요구 사항

올해 시민행진의 타이틀은 “GMO 완전표시제 시행 끝이 아닌 시작”으로, 행사를 주최한 GMO반대전국행동은 실질적인 GMO완전표시제 시행과 유전자가위 규제 완화 반대, 초국적 농업기업의 독점과 생태계 위기 규탄, 국경 없는 GMO 오염, GMO 없는 밥상과 농업 및 생태계 요구 등을 요구했다. 

본 행사에 앞서, 행진이 시작되는 서울 안국동 열린송현 녹지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올해로 행동 10년을 맞이한 GMO반대전국행동의 지난 행적을 담은 전시를 관람하고 GMO에 대한 OX의 퀴즈를 풀며 친환경 먹거리의 필요성을 상기했다. 이어 오후 4시가 되자, 최근 타계한 슬로우푸드 운동 창시자 카를로 페트리니(Carlo Petrini) 회장을 기리는 묵념과 함께 국제슬로우푸드 한국협회 장현례 상임이사의 사회로 본 행사가 시작됐다. GMO반대전국행동의 이세우 공동대표는 개회사에서 먹거리와 농지, 종자는 기업의 이윤 추구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되며, 농업의 본질적인 가치가 최우선으로 고려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행진은 안전한 먹거리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시민들의 의사 표명이라 선언했다.

이어서 사전 및 현장 질문으로 꾸려진 GMO 궁금증 해결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토크콘서트 사회를 맡은 문재형 집행위원장은 현 제도의 한계를 지적하며 “최종 제품의 성분 잔류 여부에 따라 GMO가 표시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예외없는 완전표시제가 정착될 때까지 소비자의 지속적인 관심과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전자가위 기술에 대한 엄격한 규제 유지 주장

이날 집회에서는 여러 분야 전문가들의 부문별 발언도 이어졌다. 특히 최근 생명공학계를 중심으로 논의가 확산되는 ‘유전자가위 기술 규제 완화’에 대한 반대 입장도 명확히 드러났

다. 참석한 대표들은 안전성이 확립되지 않은 유전자가위 생물체가 규제 없이 유통될 경우 생태계와 친환경 농업 기반에 미칠 영향이 우려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기술

역시 투명한 정보 공개와 엄격한 법적 규제 틀 내에서 관리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재형 집행위원장은 유전자가위 기술을 명백한 ‘3세대 GMO 기술’로 규정하며 다음과 같이 설명

했다. “유전자가위 기술은 기존 유전자변형 기술의 연장선에 있는 기술이다. 명칭이나 수식어와 관계없이 유전자를 인위적으로 조작했다는 본질은 동일하다.”

열린송현 녹지광장에서 청계광장까지 도심 행진 진행

현장 발언이 마무리된 후, 참가자들은 준비한 피켓을 지참하고 거리행진을 전개했다. 행진은 열린송현 녹지광장을 출발하여 인사동 네거리, 종로 1가, 청계천로를 거쳐 청계광장까지 이어졌으며, 주말 도심을 통행하는 시민들에게 GMO 관련 주장을 담은 인쇄물을 배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행사는 예정된 동선에 따라 안전사고 없이 마무리되었다. GMO반대전국행동은 올해 12월 도입되는 완전표시제의 실효성을 감시하는 활동을 지속하는 한편, 유전자가위 기술의 규제 강화를 요구하는 입법 촉구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