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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공학의 미래가 자라나는 현장 
 KBCH 한림고등학교 온라인 멘토링




한국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이하 KBCH)는 GMO 및 바이오신기술에 대한 정보 수집과 제공, 교류 등 다양한 관련 업무를 수행한다. 특히 그 중 교육과 홍보는 전국민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지난 여름 바이오 기술에 대한 고등학생들의 의미 깊은 질문이 KBCH에 도착했다. 이에 KBCH는 온라인 멘토링을 통해 GMO와 바이오산업에 대한 학생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주기로 결정, 질문을 보낸 학생들과 질문의 답변을 해줄 생명공학연구원이 온라인 상에서 모였다. 


이번 온라인 멘토링은 이메일을 통한 제주 한림고등학교 학생들의 질문에서 시작됐다. 몇 번의 질문과 답변을 거치면서 GMO와 바이오 기술에 대한 학생들의 지식 수준과 질문의 깊이가 향상되었고, 이에 충분한 답변을 제공하고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식물시스템공학연구센터의 이효준 박사가 온라인 멘토링에 함께 했다. 


학생들의 질문에 앞서, 이효준 박사는 유전자, DNA와 같은 생명공학에 대한 간단한 용어와 개념 설명으로 먼저 진행해 학생들의 쉬운 이해를 도왔다. 이어 학생들의 가장 큰 궁금증이었던 ‘아그로테리움’과 ‘크리스퍼 유전자가위’에 대한 설명을 시작했다.


이효준 박사는 과거 아그로박테리움이 유전자변형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최근에는 유전자가위 기술이 등장하면서 생물 이용 및 연구에 대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설명은 물론, 새로운 성질을 이끌어내기 좋은 아그로박테리움의 특징과 정확한 타게팅 그리고 적은 부작용을 지니는 크리스퍼의 특징도 알기 쉽게 정리했다. 


이어 유전자가위와 GMO의 관계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는데, DNA의 삽입 유무라는 결정적 차이가 있기 때문에 유전자가위는 GMO가 아니라는 설명과 함께 현재 진행 중인 논쟁(LMO법 개정안과 유전자가위 기술)상황도 소개했다. 또한 GMO에 대한 시민들의 부정적인 의견도 언급하며 아그로박테리움으로 만든 유전자변형생물체에 대한 관리는 철저해야 하지만, 유전자가위의 경우는 그 위험도가 적으며, 유전자가위 정도의 변화율은 자연계에서도 늘상 발생하는 일반적연 돌연변이 수준의 것이라 덧붙였다.

이효준 박사가 중요한 질문이라 꼽은 GMO와 경제적 가치에 대해서는, 현재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다양한 작물이 수많은 품종개량을 통해 지금의 먹거리로 거듭난 것임을 먼저 설명했다. 과거에는 단순히 교배의 방법으로 육종이 이루어졌지만, 단순 교배는 상당히 긴 시간과 많은 노동을 필요로 했고 기술의 발전에 따라 유전자에 대한 정보가 학습되면서 지금의 빠르고 효율적인 작물의 육종이 진행되고 있음을 소개했다. 또한 이효준 박사는 먹거리 외에 의약품과 GMO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소개했는데, 동물 및 식물 GMO를 통해 완성된 수많은 의약물질을 예로 들어 GMO에 대한 안전성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이효준 연구원은 1시간 가량 학생들에 GMO와 바이오기술에 대한 다양한 안내를 이어갔다. 


온라인 멘토링을 진행한 학생들은 “학교에서 원하는 주제에 대한 조사 발표를 준비하던 중, 생명공학에 관심있는 학생들이 모여 온라인 멘토링의 기회까지 얻게 됐다.”며 이번 멘토링의 계기를 설명했다. 멘토링에 참여한 서한비 양은 “인터넷만으로는 자료가 많이 부족한데, 막연하게 생각했던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을 상세히 들을 수 있었고 관계된 다른 내용들도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민경 양은 “설명을 쉽게 해주셔서 이해하기 수월했고, 추가적으로 설명해주신 내용들은 향후에도 더 공부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해준 것 같아 좋았다.”고 말했다.


멘토링을 기획하고 참여한 KBCH의 김원희 실장은 “멘토링에 참여한 학생들이 추가적으로 공부를 하면서 생명공학과 관련된 또 다른 궁금증이 생긴다면, 이를 해소할 수 있도록 방법을 찾겠다. 요새 생명공학 분야 관심갖기 쉽지 않은데, 현재의 관심이 앞으로도 쭉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며 멘토링에 참여한 학생들을 응원했다. 이번 온라인 멘토링은 한시적으로 진행된 이벤트 성격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KBCH는 앞으로도 GMO와 바이오 기술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전달과 제공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온라인 멘토링 어떠셨나요?”

- 이효준 선임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식물시스템공학연구센터)

“학생들이 생각보다 생명공학기술에 관심이 많고 지식수준이 높다는 것을 알게 되어 놀라웠습니다. 다만 인터넷에 있는 다양한 정보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아 이런 멘토링 기회를 통해 보다 잘 이해하게 된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멘토링과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아직 열린 마음을 가진 학생들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하여 생명공학기술을 이해하게 된다면 앞으로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발전이 더욱 가속화될 것 같습니다. 학생들이 지금처럼, 새롭게 개발되는 생명공학기술의 장, 단점을 과학적 근거에 기반하여 이해하고, 스스로 판단하여 기술의 발전을 견인해 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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