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오 CLASS |


다양한 생명공학 연구현장 확인

대전용전중학교 4인의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탐방




지난 12월 24일, 대전용전중학교 학생들이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을 찾았다. 지난해 처음 열린 「2025 중학생 바이오안전성·바이오산업 토론대회」 수상자인 4명의 학생들은 토론대회를 참가하며 얻은 생명공학에 대한 호기심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의 바이오 CLASS를 신청했다. 학생들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곳곳을 둘러보고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연구자들의 멘토링을 경험하며 생명공학 기술이 연구되고 적용되는 과정을 확인했다. 다소 생소하고 어려운 내용도 있었지만 다양한 연구실을 견학하며 생명공학의 의미와 가치를 새롭게 깨닫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각양각색,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다양한 시설 견학

학생들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국가생명연구자원정보센터였다. Korea Bioinformation Center, 일명 ‘코빅’이라고도 불리는 국가생명연구자원정보센터는 국내 바이오 연구 데이터와 소재를 총괄 관리하는 곳으로 생명공학 연구의 결과물인 데이터를 통합 수집하고 연구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국가 바이오데이터스테이션(K-BDS) 등의 선진적인 연구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의 견학을 맡은 선임기술원 변익수 전산팀장은 코빅의 역할은 물론, 항온항습 기능과 화재 시 잔여물이 남지 않는 청정 소화 설비, 1년 365일 가동되는 무중단 모니터링, 전력 문제에도 대응할 수 있는 전원 설비 및 오창 분원의 재해 복구 설비 등을 소개했다. 현재 데이터 센터에서 가동 중인 스토리지는 39.6페타바이트(1PB=1,024TB)라는 설명에 학생들은 다소 와닿지 않는 느낌이었지만, 1년 전기료만 3.3억 원이라는 설명에는 학생들도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었다. 설명을 모두 들은 학생들은 국내 최고수준의 전산 장비실을 직접 둘러보는 시간도 가졌다.

견학은 유전자세포치료 전략연구단로 이어졌다. 이곳은 인간의 면역 체계를 분석, 활용해 난치성 질병에 대한 치료제 기술과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하는 곳으로, 견학을 맡은 오세찬 박사는 아직 어린 학생들에게 세포의 개념부터 면역세포의 역할 그리고 NK 세포와 이를 활용한 치료의 과정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차근차근 설명했다. 특히 NK 세포를 통한 형광 단백질 발현과 검출을 시청각 자료를 활용해 학생들의 이해를 도왔고, 여기에 부가적인 설명을 곁들여 NK세포를 통한 암세포 치료의 개념을 설명했다



개념 설명 후, 학생들은 유전자세포치료 전략연구단의 실제 실험실을 방문해 다양한 실험 현장을 살펴보았다. 실제 실험기구들과 연구자들의 모습을 보는 학생들은 교과서와 영상을 통해 보던 현장을 마주하자 약간의 긴장과 함께 호기심 어린 모습을 보였다. 실제 치료제가 개발되는 연구 과정을 지켜보는 학생들의 모습에는 사뭇 진지함도 느껴졌다. 견학 후, 오세찬 박사는 “이곳에서는 면역세포에서 아직 알려지지 않은 자연적인 특성을 연구하고, 면역세포의 기능을 조절해서 좋은 치료제를 개발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바이오에 많은 관심을 둔 학생들을 만나게 되어서, 생명을 연구하는 과학자로서 뿌듯하다. 어린 친구들이지만 다양한 호기심들을 계속 키워나가면 좋은 과학자가 되어 만날 수 있을거라고 생각된다.”며 학생들이 꾸준히 생명공학에 대한 관심을 키워나가길 당부했다.

마지막 견학은 합성생물학연구센터에서 진행됐다. 학생들은 바이오파운드리 시설을 직접 살펴보며 생명공학 최대 이슈 중 하나인 합성생물학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견학을 맡

은 성원재 박사는 여러 가지 예를 들어 합성생물학의 작은 원리들을 설명했고, 그 원리를 우리 삶에 와닿는 예시로 확장해 학생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며 합성생물학의 개념을 전

달했다. 이후, 연구의 자동화 원리를 통해 바이오파운드리가 생명공학의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우리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를 설명했다.

멘토링 이후 성원재 박사는 “현재 합성생물학센터는 국가바이오파운드리 시설에 적용될 수 있는 실험 워크플로를 제작하고 검증하고 있다. 학생들이 합성생물학과 바이오파운드리를 처음 접했음에도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이번 견학을 통해 우리의 연구와 시설을 학생들에게 직접 소개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오늘의 경험이 견학 학생들의 시야를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미래의 꿈을 키운 시간

모든 견학 일정을 마친 학생들의 표정에는 새로운 경험과 기대, 동경에 대한 설렘이 가득했다. 기초과학에 대한 지식부터 지난 토론대회의 경험 그리고 이번 견학을 통해 꿈에 대한 새로운 기대와 목표가 세워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지도교사로 이번 견학을 함께 한 대전용전중학교 이선주 교사는 토론대회를 준비하며 치열하게 고민했던 주제들이 실제 연구소에서 어떻게 기술로 구현되고 있는지 직접 확인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교실안의 배움이 현장의 생생한 경험과 연결되면서 학생들이 생명공학의 가치를 한층 깊이 있게 이해하게 되었다” 며 이번 견학의 의미를 높게 평가했다. 한국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는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생명공학의 미래를 올바르게 탐색할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바이오 CLASS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전용전중학교 4인의 KRIBB 탐방 소감

연구 현장에서 마주한 생명공학의 위대함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연구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평소 접하기 힘든 귀중한 경험을 했다. 국가생명연구자원정보센터에서 방대한 데이터가 체계적으로 관리되는 모습을 눈앞에서 확인한 것은 무척 신기한 일이었다. 유전자세포치료 전략연구단에서는 정적 속에서 진지하게 실험에 몰두하는 연구원들의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특히 국가바이오파운드리사업단의 거대한 자동화 장비가 세밀하게 작동하는 모습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암세포를 제거하는 실험 과정을 지켜보며 생명공학이 가진 위대함과 유기적인 연구 시스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데이터와 기술의 융합, 새롭게 발견한 진로의 길

국가생명연구자원정보센터의 철저한 보안 장치와 엄청난 데이터 저장 공간을 마주했을 때 온몸에 전율이 흘렀다. 우리나라 생명공학 결과물의 집합체를 지켜보며 데이터 자원의 소중함을 처음으로 깨달았다. 유전자세포치료 전략연구단에서는 암 치료법이 실제로 개발되는 과정을 지켜보니 교과서 속 지식이 현실로 다가오는 기분이었다. 바이오파운드리의 자동화 시스템 또한 매우 흥미로웠다. 생명과학이 실험뿐 아니라 데이터와 기술의 결합으로 완성된다는 점을 배웠으며, 막연했던 과학자라는 진로를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 진귀한 시간이었다.

연구원에서 찾은 자부심과 미래의 비전

이번 견학은 연구자라는 직업에 대한 편견을 깨준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 뉴스나 영화 속의 차가운 이미지와 달리, 현장에서 만난 연구원들은 자신의 분야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열정적으로 지식을 나눠주려 노력하셨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는 모습이 얼마나 멋진지 새삼 깨달았으며, 세계적인 수준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우리나라 바이오 기술에 큰 자부심을 느꼈다. 앞으로 생명 정보 시스템과 자동화 시

설이 더욱 발전하여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바이오 강국으로 우뚝 서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해졌다.

상상이 현실이 되는 유전공학의 세계

국가생명연구자원정보센터에서 동식물은 물론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 데이터까지 방대하게 관리한다는 사실을 알고 생명 정보의 넓은 범위에 크게 놀랐다. 가장 흥미로웠던 곳은 유전자세포치료 전략연구단이었다. 유전자 치료를 통해 질병을 고치는 수준을 넘어 머리카락이나 눈동자 색까지 바꿀 수 있다는 설명을 듣고 유전공학의 무한한 잠재력을 실감했다. 영화 속 상상이 실제 연구 현장에서 현실로 구현될 수 있다는 사실을 체감하며, 생명공학이 가진 변화의 힘과 가능성에 깊이 매료된 시간이었다.